최근 방영된 MBC '무한도전'에서 노홍철과 장윤주가 함께 한 부부요가 자세가 화제다. 이들은 하루간 가상 부부로 생활하는 중에 부부요가에 도전했다. 부부요가 1, 2단계까지는 무난히 마쳤지만 남자가 여자의 엉덩이를 밀어 올려주는 동작인 3단계에서 노홍철이 포기했고, 대신 장윤주가 노홍철의 엉덩이를 밀어 올려주는 자세로 대신했다. 하지만 마지막 4단계 자세는 스킨십이 너무 진하다는 이유로 방송에 공개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부부요가 1단계 자세는 서로 깍지를 낀 채 스트레칭을 하는 간단한 동작이고, 2단계는 서로 몸을 겹치고 엎드려 스트레칭을 하는 자세였다. 특히 2단계 자세는 부부 각자가 코부라 자세라고 불리는 동작을 하면서 진행된다. 국제요가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코부라 자세는 배꼽이 마루에서 뜨지 않을 정도로 상반신을 일으켜 위천장을 보는 동작이다. 얼굴을 천장과 평행되게 하고 눈을 크게 뜬 채 천장의 일점을 주시면서 정신을 통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코부라 자세는 흉근의 수축·경화, 개폐력 실조, 복근의 무력화, 요근력의 저하를 해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복부가 자연스럽게 운동하게 되면서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배설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심리적인 면에서는 긴장이 없어지고 마음이 차분하게 되며 자율신경의 균형이 잡힌다는 것이 국제요가협회의 설명이다.
요가는 중장년층의 건강에 좋은 대표적 운동이기도 하다. 추운 겨울, 요가를 통해 따뜻한 실내에서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유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가는 관절을 평소 사용하는 범위 이상으로 움직이는 쉽지 않은 운동이기 때문에 처음 배우는 사람은 책이나 비디오를 보고 혼자 시작하기보다 요가원 등지에서 호흡, 자세, 동작을 정확히 수련해야 부상을 막고 제대로 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