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고생하는 발 위해 마사지하세요!

겨울철 여자의 발은 특히 고생이 많다. 길이 얼어있는데다가 하이힐 등 불편한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추위 때문에 혈관이 수축하면서 몸의 말초부위인 발에 혈액순환이 어려워지면, 발의 이상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여성이 알아두면 좋은 발 건강 관리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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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어그부츠를 자주 신으면 '족욕과 마사지'

어그부츠를 신으면 바닥이 납작해서 정상적인 보행 순서인 뒤꿈치-발바닥-발가락 순이 아닌 발바닥 전체로 걷게 된다. 이 경우 체중에 의한 충격이 발뒤꿈치에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자칫 족저근막염(발뒤꿈치통증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초기에는 뒤꿈치에 약간의 통증만 있을 뿐이지만, 심해지면 발을 내디딜 때마다 '악' 소리가 날 정도로 아프다.

이처럼 뒤꿈치에 통증이 있을 때는 먼저 족욕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면 좋다. 미온수와 냉수를 따로 준비해서 1분 가량 번갈아 발을 담그는 '냉온족욕법'이 가장 좋다. 족욕이 끝나고 나면 부드럽게 발바닥을 마사지해주자. 발바닥의 오목 패인 부분에 딱딱한 공이나 빈 캔을 대고 앞뒤로 천천히 움직이며 누르듯이 마사지하면 된다.
족저근막염에 도움이 되는 운동도 있다. 벽에 손을 짚고 한쪽 다리를 앞으로 굽히면서 반대쪽 다리를 뒤로 뻗어 곧게 펴준다. 이때 뒤로 편 다리의 뒤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인 채 30초 정도 자세를 유지해준다. 또 잠자기 전에 발을 심장 높이보다 높게 들어 올렸다가 떨어뜨리는 '모관운동' 역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발과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어 족저근막염 예방에 좋다.

◇하이힐을 자주 신으면 '발가락 가위바위보'

굽이 높은 신발을 신으면 체중의 90% 이상이 발등과 엄지발가락에 쏠리면서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이 생길 수 있다. 대개 무지외반증은 유전적으로 평발이거나 가족 중 무지외반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지만, 최근에는 굽이 높고 볼이 좁은 신발을 신는 여성에게 후천적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초기증상으로 가벼운 통증이 나타나는데, 방치할 경우 점차 엄지발가락이 변형되면서,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과 겹쳐지거나, 두 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을 올라타기도 한다. 전문의는 "무지외반증은 걸음을 불편하게 만들어 발목과 무릎·허리까지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일단 변형이 시작됐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심한 무지외반증에는 수술밖에 치료법이 없지만, 그 전에 예방할 수 있는 쉬운 운동은 있다. '발가락 가위바위보' 운동인데, 발가락을 모두 오므린 상태에서 엄지발가락만 힘껏 펴는 가위·발가락을 모두 오므린 바위·발가락을 전부 쭉 펴는 보의 동작으로 구성된다. 이 동작을 반복하면 인대가 다시 늘어나 제자리를 찾으면서, 엄지발가락이 수축된 채로 굳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평소 자주 넘어지면 '찜질'

평소 자주 넘어지고 발목이 뻐근하다면 발목염좌를 의심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 빙판길에서는 발목이 평소보다 큰 각도로 꺾이기 때문에 인대가 쉽게 늘어나거나 찢어질 수 있다. 발목 염좌는 반복·방치하면 발목의 연골까지 손상되는 발목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초기 발목염좌 증상에는 찜질이 좋다. 그러나 시기와 증상에 따라 냄찜질과 온찜질을 잘 선택해야 한다. 먼저 다친 지 얼마 안 돼 부상 부위에 열이 발생하고 부어있다면 냉찜질로 부기를 빼주는 것이 좋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손상 부위의 혈류 감소시켜 부종을 예방한다. 그다음 열과 부기가 다 빠진 후에는 온찜질로 다시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좋다.

찜질할 때는 온도가 너무 뜨겁거나 차가우면 근육이 놀라거나 피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수건으로 찜질팩을 감싸 온도를 조절해주자. 온찜질은 한번에 20~30분·하루에 2~3번이 적당하고, 냉찜질은 15분 미만으로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