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길이 재면 폐 기능 좋은지 여부 알 수 있다

입력 2014.01.08 12:00

손가락 길이가 폐 기능과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천대 길병원 비뇨기과 김태범 교수와 인제대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박이내 교수는 비뇨기과 수술을 위해 폐기능검사를 시행하였던 245명 (남 162명, 여 8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폐기능검사 시행 전에 미리 손가락 길이 비를 측정해 이 손가락 길이 비와 폐기능검사 결과와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검지 길이를 약지 길이로 나눈 값이 적을수록 폐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생식기관의 발생 및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태아기적 성 호르몬 (sex hormone)이 손가락의 형성뿐만 아니라 폐의 발생 및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아시아남성과학회지 (Asian Journal of Andrology)’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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