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식품영양학과 심재은 교수팀이 ‘밥 안먹는 아이’ ‘음식 가리는 아이’ 등 까다로운 식습관 문제로 병원에 온 1~5세 어린이 170명을 분석했다. 까다로운 식습관은 ‘적은 섭취량’ ‘새로운 식품에 대한 거부감’ ‘특정 식품군 거부’ ‘특정 조리법 선호’ 등 네 부류로 세분화했다. 조사 대상인 170명의 유아 중 44%가 적은 섭취량군에 속했다. 새로운 식품에 대한 거부감은 57%, 특정 식품군 거부는 73%, 특정 조리법 선호는 53%가 속했다. 각 식습관 행태와 성장 정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적은 섭취량’ 그룹에 속하는 유아가 평균 신장, 신장 대비 체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세 그룹의 경우는 성장 상태에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이가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므로 부모들은 질병 등 적게 먹는 이유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고, 어릴 때 부터 좋은 음식을 먹도록 훈련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밥을 잘 안 먹는 아이는 5세 이전에 가급적 신선한 음식을 먹이면 입맛도 까다로워지지 않고, 자라서도 제대로 조리된 음식의 맛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병에 든 유아식은 고온 살균되기 때문에 신선한 식품과 맛이 좀 다르다. 그런 음식을 먹던 아이에게 일반 음식을 먹게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계속 잘 안먹게 된다. 또 아이가 가장 배고파 할 때를 이용하자. 이 때 과자 등을 주지 말고 과일 등 신선 식품을 주자. 냉장고 속 낮은 선반에 항상 아이를 위한 것을 놓아 두면 좋다. 깎아 놓은 과일, 치즈 조각, 잘라놓은 채소 와 같은 것을 먹음직스럽게 놓아 두면 좋다. 또한 어릴 때 더 다양한 음식을 먹일수록 나중에 입맛이 덜 까다로워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