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창백하고 축축한게 쇼크의 증상이라고?

'급성 이상반응'이라고도 불리는 쇼크 증상은 원인뿐 아니라 증상도 다양하다. 따라서 관련한 구체적 정보를 알고 있어야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다.

쇼크는 보통 급성 질환이나 상해로 인해 산소 및 영양소들이 조직세포로 충분히 공급되지 못할 때 나타난다. 인체 내부의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은 전적으로 순환계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보통 '순환계 기능 부전'을 쇼크와 동일하게 취급한다. 정신적 평형을 해치는 갑작스런 장애도 쇼크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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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쇼크 발생 시 인체는 스스로 위기 상태를 감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는데, 이로 인해 피부 및 내장 혈관이 수축하고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며 식은땀이 흐른다. 쇼크를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은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무기력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힘이 없어져 걷거나 서 있을 때 갑자기 주저앉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하게 되고 말하는 것조차 힘에 겨운 경우다. 의식저하도 쇼크의 또 다른 증상이다. 이 때 환자는 도움을 주려는 사람에게 무의식적으로 반항하거나 헛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착란상태 혹은 경련·발작 증상을 보이는 것도 이에 속한다. 창백하고 차가운 피부도 쇼크 증상의 일종이다. 식은땀이 맺혀 피부가 끈끈하고 축축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손목이나 팔꿈치에서 잰 맥박이 가늘고 약하게 만져질 때도 쇼크를 의심해볼 수 있으며 입안을 들여다보았을 때 혀와 입안 점막이 말라있고 침이 감소돼 있어 갈증을 호소하는 것도 쇼크 증상 중 하나다.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정보에 따르면 쇼크는 순환계 3요소인 심장, 혈액, 그리고 혈관의 기능부전 여부에 따라 분류된다. 혈액 순환의 원동력인 심장 기능에 문제가 생겨 유발되는 '심장성 쇼크'는 주로 심장눌림증, 심장판막 파열, 대동맥박리증에 의해 발생한다.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는 매체인 혈액의 기능 부족으로 인한 '혈액량 감소 쇼크'는 출혈, 탈수, 빈혈, 일산화탄소 중독 등이 주원인이다. 혈액 순환의 통로인 혈관이 확장돼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분포성 쇼크'는 알러지성 과민반응, 즉시성 과민반응, 패혈증 등이 원인이 된다.

쇼크 환자의 응급처치법은 쇼크의 종류에 관계없이 거의 비슷하다. 환자에게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하고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액 순환을 더 원활히 해주면 된다.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히고 다리를 들어 올려 다리 쪽 혈액이 머리와 상체로 쏠리게 해 혈압 상승을 유도하는 법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