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선물로 영양제? 받는 사람 상태 맞춰 선물해야

입력 2013.12.30 13:48

연말연시를 맞아 부모님이나 지인들에게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추운 겨울, 건강기능식품은 음식으로 채우지 못하는 몸의 부족한 영양분을 채워주며 면역력 증강에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누구에게나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복용하는 사람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에 따라 좋은 효과를 내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제품도 있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자.

양 손에 여러 가지 건강기능식품 영양제가 놓여있다
사진= 헬스조선 DB

◆ 홍삼
홍삼은 피로 회복을 돕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여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체내 방어체계가 불완전한 어린이나 학업으로 지친 청소년·면역력이 약한 노인이 홍삼을 섭취하면 건강 유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경우 체내대사가 활성화되며 오히려 두통·불면증·혈압상승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전문의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홍삼의 사포닌 성분이 인슐린 작용을 도와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가 있으며, 당질과 지방질의 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 분비 기능을 정상화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처럼 홍삼 자체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지만, 단맛을 내려고 넣은 과당과 각종 첨가물은 오히려 혈당을 올릴 수 있으니 주의하자.

◆ 비타민
비타민은 A·B·C·D·E·F·K 등 종류가 다양하고 각자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비타민제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 자신에게 맞는 비타민을 선택하는 것이다. 비타민은 부족해도 문제지만 섭취가 과할 때 우리 몸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무턱대고 종합비타민제를 먹으면 이미 음식 등으로 충분히 조달하고 있는 종류의 비타민이 과잉 섭취되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평소 스트레스가 많고 흡연·음주가 잦다면 비타민B·C나 항산화 기능이 있는 비타민E를 먹어주는 것이 좋고, 마른 여성이나 폐경기 여성의 경우 비타민D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임신부나 수유 중인 여성이라면 비타민A를 일정량(5000IU) 이상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 오메가-3
오메가-3는 혈행 개선 및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낮은 기온으로 혈관이 수축하고 압력이 상승하는 겨울철에 섭취하면 좋다. 특히 생선비린내로 생선을 꺼리는 사람들이나 육류·인스턴트식품 위주의 포화지방 중심 식생활을 가진 사람들은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오메가-3의 과다한 섭취는 다른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6의 대사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항상 적정량을 지켜줘야 한다. 또 오메가-3은 혈전을 녹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뇌졸중 환자나 수술을 앞둔 환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혈압약을 복용 중이라면 혈압 저하가 심하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 뼈 형성에 필수적인 … 칼슘
칼슘은 체내 무기질 중 가장 양이 많은 원소로 뼈·신경·세포기능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이나 골 감소가 진행 중인 사람·폐경기 여성 등 호르몬이 줄어든 사람에게는 칼슘보충제 섭취가 효과가 있다. 하지만 칼슘이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 예방 차원에서 칼슘보충제를 먹으면 심장혈관을 망가뜨리는 등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칼슘을 보충제로 섭취하면 한꺼번에 많은 양의 칼슘이 흡수돼 칼슘 농도가 갑자기 올라가면서 비타민D의 대사과정에 영향을 주고, 이 때문에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염증 유발 물질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 몸에 쓰이고 남은 칼슘은 배출되지 않고 혈관에 쌓여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거나 혈류를 줄여 혈전 생성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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