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스타일을 바꾸면 신체 온도를 올릴 수 있다는 연구도 있었다. 서울대 의류학과 연구팀은 머리스타일이 다른 4명의 여자를 대상으로 겨울철 신체 부위별 피부 온도를 측정했다. 이들은 각각 짧은 생머리·짧은 파마머리·긴 생머리·긴 파마머리를 했고, 이 중 긴 생머리 여자가 머리를 하나로 묶어 총 5가지 유형의 머리스타일을 연출했다. 연구 결과, 전체 피부 온도도 묶은 머리(32도)가 가장 낮았고, 그다음은 짧은 생머리(32.1도)와 짧은 파마머리(32.1도) 순이었다. 풍성해 보여 열을 잘 차단할 것 같았던 긴 파마머리(32.4도)의 피부 온도는 오히려 긴 생머리(32.7도)보다 낮았다.
또한 언 손가락은 팔뚝을 문지르거나 위팔에 따뜻한 물건을 대는 게 빨리 녹인다는 이색 연구가 있다. 강원대 물리치료학과 연구팀은 성인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1분 동안 블록 옮기기' '글 빨리 쓰기' '카드 뒤집기' '작은 물건 집기' '장기알 쌓기' 등의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아무런 자극 없이 실험을 한 번 하고, 이후 부드러운 솔로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20분 동안 문지른 그룹과 섭씨 40도의 핫팩을 위팔에 붙인 그룹을 나눠 다시 한 번 실험을 했다. 연구 결과, 솔로 문지른 팀은 '1분 동안 블록 옮기기'에서 평균보다 3개 늘어난 81개를, 핫팩을 한 팀은 7개 늘어난 85개를 성공했다. '글 빨리 쓰기'의 속도는 8.3초에서 공통으로 7.7초로 빨라졌다. 이 밖에 '카드 뒤집기' '작은 물건 집기' '장기알 쌓기' 등의 다른 수행능력도 모두 예외 없이 좋아졌다. 연구팀은 "팔은 심장과 가까워 약간의 자극과 열만 가해도 혈류량이 늘어나고 신경전달속도가 빨라져 손동작이 빨라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