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젊은 층은 낙상사고 시 먼저 짚게 되는 손목이 골절되지 않도록 조심하자. 부은 손목이 하루 정도 안정을 취해도 가라앉지 않는다면 손목인대나 손목뼈에 실금이 갔을 가능성이 있으니 엑스레이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버티다 보면 도리어 발목이 손상되거나 더 큰 부상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몸에 힘을 주고 버티거나 허우적대기보다는 아예 과감하게 원하는 방향으로 넘어지는 것도 부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외출 시에는 킬힐이나 신발에 깔창을 까는 것은 피하고 굽이 낮고 미끄럼 방지가 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장년층 이상은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낮아진 골밀도로 뼈가 부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낙상사고 시 고관절골절이나 척추압박골절 등 큰 부상을 피하려면 먼저 손으로 땅바닥을 짚으며 넘어지는 것이 좋다. 또한, 진정제나 항우울제, 혹은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 어지러움을 초래할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는 "병원에서 고혈압약을 처방하기 위해 재는 혈압은 환자가 집에 있을 때보다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혈압이 실제로 필요한 폭보다 많이 내려가도록 약이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순간적인 저혈압이 생기면 현기증으로 쓰러져 낙상을 입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빙판길을 걸을 때는 춥다고 팔짱을 끼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기보다는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시선은 항상 바닥을 보고 빙판길에서 보폭은 평소보다 좁게 하는 것이 좋다. 크고 두꺼운 옷은 활동성을 저해하고 유연성도 저해하므로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것이 좋다. 또한, 특히 조심해야 할 곳은 온도 차가 심한 지하철 입구의 계단, 건물 입구 등이다. 습기로 인해 다른 곳보다 더 미끄럽다. 보도블록 중간의 하수구 뚜껑도 금속재질이라 미끄러우니 피해가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