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처방으로 성장호르몬 촉진

키 성장 - 한방치료
17가지 약재로 만든 성장촉진제… 식품연구원과 공동 개발 특허

중학교 3학년 박모(15·서울 서초구)군은 요즘 매사에 자신감이 넘친다. 초등학교 시절 박군은 남들보다 작은 키 때문에 항상 주눅이 들어 있었다.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키 차이는 더 벌어졌다. 다른 친구들은 쑥쑥 크는데 박군은 1년에 3~4㎝ 크는 게 전부였다.

중2 겨울방학부터 박군은 한방 성장 클리닉에서 관리를 받았다. 지난 여름부터 몰라보게 키가 자란 박군은 1년 전과 비교하면 9㎝나 컸다. 작은 키에 비만이었던 박군은 키는 큰 대신 몸무게는 그대로라 살도 많이 빠져 보인다. 외모에 자신감이 생기니 성격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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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만 대표원장이 짐볼운동을 시키고 있다. 짐볼은 척추를 곧게 펴고 균형을 잡아 키를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한방 성장촉진제 특허 받아

부모가 키가 작으면 대체로 아이도 키가 크는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자연스럽게 촉진시키면 키가 더 클 수 있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은 "부모가 키가 작아도 자녀는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많은 경우도 흔하고, 반대인 경우도 많다"며 "성장호르몬 분비는 유전적 요인보다 영양상태, 질병 유무, 수면 등 후천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하이키한의원에서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늘리기 위해 가시오가피, 두충, 천마 등 17가지 한약재로 만든 성장촉진제(KI-180)를 쓴다. 이 촉진제는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 개발해서 특허받았다. 천연 약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부작용도 없다. 8~14세 소아청소년 824명에게 KI-180과 개인별 맞춤 한약을 1년 이상 치료를 했더니 성장호르몬인 IGF-1 수치가 여자는 293.7ng/mL에서 394.5ng/mL로 34.4%가, 남자는 311.8ng/mL에서 432.7ng/mL로 38.8%가 증가했다. 1년 동안 키도 남자는 8.7㎝, 여자는 7.3㎝이나 자랐다. 성장호르몬은 크게 늘었지만 성조숙증의 원인인 성호르몬은 크게 늘지 않았다.

성장 막는 원인 맞춤형 치료

하이키한의원은 아이들의 성장 방해요인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치료를 한다. 소화기에 문제가 있으면 건비성장탕, 폐기능이 약하면 보폐성장탕, 불안증이나 수면장애가 있으면 귀비성장탕, 비만이면 감비성장탕, 성조숙증이 있으면 조경성장탕 등을 KI-180과 함께 처방한다. 박승만 원장은 "키가 잘 안 크는 이유는 아이마다 모두 다르다"며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아 체질을 개선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성장호르몬 분비를 늘려 7㎝ 정도는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꾸준히 먹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키한의원이 제시한 키 크는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다.

▷양질의 살코기 단백질을 하루 한 번 이상 채소와 함께 먹는다 ▷우유 3잔과 치즈, 칼슘영양제로 하루 1000㎎의 칼슘을 섭취한다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한다 ▷10시 이전에 자고 숙면을 취한다 ▷사춘기 시작 전 몸무게는 남자는 45㎏ 이하, 여자는 31㎏ 이하로 유지한다 ▷평소 허리를 곧게 펴는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