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보호하는 눈물은 세 개 층으로 되어 있는데 각막과 닿는 가장 안쪽이 점액층, 가운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눈물인 수성층, 가장 바깥쪽은 기름층이다. 기름층은 눈물이 빨리 마르지 못하도록 방패 역할을 하는데 눈을 깜빡일 때마다 기름샘에서 기름이 배출된다. 성모맑은눈안과 임석범 원장은 “3개의 눈물층의 변성이나 변화가 생기면 눈물이 빨리 마른다”며 “정상인 사람은 눈물이 8~10초마다 마르지만 안구건조증 환자는 2~4초마다 마른다”고 설명했다.
노년층은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경우 눈물흘림증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눈에 이물감이 심하고 건조해진 상태에서 찬바람을 정면으로 맞거나 눈부심이 심해지면서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이 그 증상이다. 간혹 이러한 안구건조증 증상을 노안으로 오해해 치료를 안 하는 경우도 있는데, 눈에 이물감이 생기면서 가까운 물체가 잘 보이지 않고 침침하다면 돋보기를 찾기보다 병원에 가 보는 것이 좋다.
눈물막 이상으로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평소 잘 관리하면 상당 부분 호전이 가능하다.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실내 습도를 상승시키고, 심한 경우 인공 눈물 사용도 하나의 방법이다. 임석범 원장은 “인공눈물만으로 안구 건조증을 완전히 치료하기는 어렵고 임시 증상 완화와 악화 방지용이라 생각하면 된다”며 “인공눈물은 보존제가 없는 일회성 용기와 약병 두 종류가 있는데 약병 용기는 보존제가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료 없이 하루 4번~5번 이상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노년층은 일명 ‘액티브 시니어’라고 해서 은퇴 후에도 PC작업,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이 많다. TV나 컴퓨터 모니터를 집중해서 봤다면 가끔씩 창 밖의 먼 사물을 보며 눈의 긴장을 풀어준다. 또 음악이나 라디오를 듣는 것도 눈 긴장을 낮추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