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사용자, 겨울 안질환 예방 위해 '이것' 준비하세요

속담 중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다. 인간이 가진 감각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시력이지만 그만큼 저하되기 쉬운 것도 시력이다. 떨어진 시력의 대표적인 교정법이 바로 콘택트렌즈 착용이다. 안경보다 휴대가 쉽고 격한 활동에도 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콘택트렌즈를 올바르게 착용해야 각종 안(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온도가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면 안구에 수분이 줄어들어 각막 표면이 거칠어지는데, 이 경우 눈꺼풀이나 주변 먼지와의 마찰로 인한 시력감퇴가 일어날 수 있다. 콘택트렌즈는 눈물막의 정상적인 형성을 방해해서 건조증세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만약 눈이 건조하다고 손으로 비비면 각막 혼탁이나 손실을 볼 수 있으니 가급적 손을 대거나 무리하게 힘주지 말고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잠깐 눈을 감고 휴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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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건조한 눈은 특히 염증이나 바이러스가 잘 침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올려주고 히터 바람이나 열기운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건조증상이 심할 경우 의사와 상담을 통해 보존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투여하거나 RGP렌즈(산소투과렌즈)를 착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장기간 착용하는 경우도 문제가 생긴다. 콘택트렌즈가 각막의 눈물순환이나 공기접촉을 막아 산소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각막이 산소를 더 받아들이려고 무리하게 만들어 낸 신생혈관이 터지거나 각막 중심부로 파고들면 염증이나 혼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하루 8시간 이상 콘택트렌즈 착용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고 간혹 온종일 렌즈를 착용하거나 렌즈를 낀 채 잠이 드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수면 중에는 눈에 산소가 부족해 각막부종의 위험이 있다.

렌즈 착용 시간 외에도 평소 렌즈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렌즈를 뺄 때는 반드시 손을 비누로 씻은 후 빼내야 하며, 이물질이 렌즈에 붙지 않도록 즉시 씻어야 한다. 식염수보다는 전용 세척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세균이 많이 떠다니는 화장실에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콘택트렌즈 구입 시에는 안과전문의와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처방전을 발급받는 것이 좋다. 이상이 생겼을 시에는 바로 착용을 중지하고 안과 진료를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