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원 김모 씨는 매일 아침이 힘겹다. 반복되는 과중한 업무보다 더 큰 고통은 바로 수시로 마려운 소변이었다. 2년 전보다 10kg이나 늘어난 체중은 그의 원만한 대인관계를 드러내는 듯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밤낮 가리지 않고 수시로 마려운 소변 탓에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그뿐 아니라 반복되는 불편함에 업무 효율도 떨어지고, 작은 일에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우울감마저 생겼다. 참다못한 김모 씨는 가까운 비뇨기과 의원을 찾게 되었고, 이런 증상들이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으며 조금씩 증상은 나아졌고, 현재 그는 이전의 자신감과 열정을 되찾게 됐다.
비만도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대한비뇨기과학회의 조사로 증명됐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전국 13개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시행 받은 40세 이상 성인남성 471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만지수(BMI)가 높은 사람의 전립선이 더 크다는 것을 밝혔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며 생기는 증상으로 심할 경우 요도와 방광을 압박하여 배뇨장애가 생길 수 있다. 소변을 볼 때 힘을 줘도 한참 기다려야 나오거나, 소변줄기가 약해져서 자꾸 끊기고, 소변을 봐도 방광에 잔뇨감이 남아 있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완치되지 않는다. 또한, 배뇨장애 증상을 방치하면 배뇨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요도와 방광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져 기능을 떨어뜨리고, 급성요폐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급성요폐는 상태가 지속되면 방광근육의 수축력이 소실돼 치료 후에도 방광기능이 회복되지 않거나 신장이 커져 신장기능이 저하될 수도 있다.
한편,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전립선비대증의 올바른 관리와 효과적인 예방을 알리는 블루애플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블루애플은 남성을 상징하는 블루(파란색)색상과 전립선 형상과 지혜를 뜻하는 애플(사과)의 합성어로 남성의 건강한 전립선을 상징한다. 특히 이번 2013년 제3회 캠페인에서는 '시간이 약? 전립선비대증에게는 독입니다.' 라는 메시지를 담아 '전국 종합병원 건강강좌', '찾아가는 비뇨기과', 무료 질환 만화책 배포, 웹사이트 운영 등 다양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블루애플 캠페인의 자세한 소개와 전립선비대증 관련 정보는 블루애플 캠페인 온라인 홈페이지(www.blueappl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