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무조건 다 사들이는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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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오늘 29일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매년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로 '박싱데이(Boxing Day)'와 더불어 최대의 할인행사가 펼쳐지는 날이다. 의류, 가전, 생활용품 등 모든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균일가 세일을 하는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연간 소비 중 20%를 차지할 만큼 상품구매가 집중되는 날인 것이다. 특히 최근 인터넷과 해외직구 사이트의 증가로 이런 할인행사는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적당한 구매는 소비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정신적 만족감과 건강한 심리상태에 도움이 되지만, 간혹 지나친 쇼핑중독으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도 있다. 이른바 '쇼퍼홀릭'이라고 불리는 쇼핑중독자들이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쇼핑중독은 강박적구매장애로 폭식증, 음주 등과 함께 충동조절장애에 속하는 질환으로 보고 있다.

이런 쇼핑중독의 원인은 세로토닌,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해져 발생하거나 성장 환경이나 심리적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쇼핑중독이 상대적으로 사회적 입지가 약한 가정주부나 50대 남성 집단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불만족스러운 현재 상황을 잊고 자신의 존재감과 가치를 입증하는 수단으로 구매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쇼핑중독에 빠졌다는 생각이 든다면 먼저 신용카드를 없애고 현금을 사용하는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다. 강박적 구매증상의 행동을 분석한 결과 홈쇼핑은 9~11시와 5~7시, 인터넷 쇼핑은 밤 11시 이후 구매가 집중됐으니 이 시간은 되도록 쇼핑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혼자 극복하기 힘들다면 전문가와 함께 이유를 분석하고 쇼핑 기록 내역을 만들어 중독을 극복하는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된다. 이후에도 물건을 구매하지 못해 불안해지는 증상이 지속되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