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의 엄지손가락은 아무 문제 없는 걸까?

19일 밤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한국과 러시아의 A매치 친선전에서 한국이 역전패를 당했다. 러시아 언론이 한국의 역전패 요인으로 골키퍼의 실수를 꼽으면서, 골키퍼 정성룡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축구경기에서 골키퍼는 축구선수들 중 유일하게 손을 사용할 수 있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골키퍼들은 손가락 부상을 잘 입는 편이다. 특히 엄지손가락의 툭 튀어나온 부분 주변 인대가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골키퍼무지(goalkeeper's thumb)'라 한다. 스코틀랜드의 골키퍼들이 잘 겪은 질병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

골키퍼무지는 엄지손가락이 바깥쪽으로 꺾이는 힘을 받을 때 쉽게 발생한다. 따라서 엄지손가락을 손등쪽으로 강하게 젖혔을 때나 엄지손가락 아래 톡 튀어나온 뼈를 만졌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골키퍼무지를 의심해봐야 한다.

손을 헛짚거나 미끄러지는 등 생활 속에서도 골키퍼무지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골키퍼무지가 생겼을 때 제때 치료받지 않고 놔두면 손가락 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