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건강도 학생들의 학업 성적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광치대 예방치과학교실의 원광치의학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469명 중 8.4%가 구강질환으로 공부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부 외에도 구강질환으로 불편함을 주는 요인으로는 식사(33.7%), 수면(9.4%), 말하기(4.1%) 등 순이었다.
구강건강과 학습과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연구는 과거에도 있었다. 2009년 구강전문 브랜드 오랄비와 리서치 전문 기관 엠브레인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는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에 비해 하위권인 학생이 평균 충치수가 많았고, 치통으로 학업에 방해를 받았던 경험이 더 많았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박준석 원장은 “구강질환이라고 하면 단순히 치아가 아프거나 잇몸에 염증이 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입은 외부에서 몸 안으로 음식물 등이 들어오는 첫 입구이기 때문에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강건강은 심한 경우 전신건강은 물론 학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자녀의 구강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자녀 스스로도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강질환은 평소 칫솔질을 잘 하고 6개월에서 1년마다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및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치과에서의 ‘스케일링(치석제거)’은 치아우식증(충치)나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치아나 치은의 석회화된 부착물 등을 기계적으로 제거한 후 치아 표면을 매끄럽고 윤택이 나게 연마하는 ‘치면세마’나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불소도포’와 ‘치아 홈메우기’ 등의 치료도 치아우식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구강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음식을 먹은 후에는 1시간 내에 칫솔질을 하고, 칫솔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구강세정제나 맹물로 입을 헹구는 것이 좋다.
TIP. 올바른 양치질은 이렇게!
-양치질은 하루 3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간 한다.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회전하듯이 ‘부드럽게’ 한다.
-구강 안쪽은 잇몸에서 치아의 씹는 면을 향해 손목을 돌리면서 ‘쓸어주듯이’ 한다.
-앞니 안쪽은 치아의 경사를 따라 입안에서 밖으로 ‘큰 원을 그리듯이(칫솔이 잘 닿지 않아 치태가 끼기 쉬우므로 곧바로 칫솔을 넣어야 함)’ 한다.
-어금니의 씹는 면은 칫솔을 ‘앞뒤로 움직여야’ 한다.
-입 안은 7번 이상 헹궈야(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 입 안에 남으면 세균 번식 및 입냄새 유발 가능성 있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