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절반 시달리는 이 병, 치료는 어떻게?

중장년층 2명 중 1명은 '과민성 장 증후군'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과민성 장 증후군' 분석 결과를 보면, 이 증상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08년 149만명에서 2012년 162만명으로 5년 새 13만명(8.7%) 가량 늘었다. 연령별 점유율은 50대 20.5%, 40대 16.0%, 60대 14.3%로, 40~60대가 50.8%에 달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장 질환이 없는데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복통과 함께 설사가 반복되는 것이 주 증상이지만 가스를 동반한 복부 팽만이 나타나고, 변을 볼 때 힘이 많이 들거나 잔변감이 있는 경우도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과한 스트레스 때문에 장운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비슷한 증상의 다른 질환과 헷갈리는 경우도 많은데 십이지장궤양이나 담석증과 같은 병을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오진했다가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만일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복통,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37.5° 이상의 미열이 있으면 장결핵이나 궤양성 대장염 또는 종양 등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60세 이상의 노인에게 이런 증상이 3~4개월 이상 지속되면 장암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심리적 안정이 우선이다. 그 뒤 아침 식사 후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버릇을 들이는 게 중요하며, 산책이나 체조 등 적당한 운동을 하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사는 장운동과 배변을 촉진시키는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탄산음료, 유제품 등은 과민성 장 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키기에 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