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양은 중학교 3학년 때 사고로 양쪽 귀의 청력을 거의 잃고, 저음역대의 청력이 조금 남아 있었다. 사고 이후 보청기를 쭉 착용 해 왔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고, 21세가 되던 올해 양쪽 귀에 전기음향자극(EAS) 수술을 받았다.
전기음향자극(EAS) 수술은 보청기와 인공와우 기기가 결합된 것으로, 남아 있는 저음 청력은 보청기를 착용하고, 기능을 잃은 고음의 청력은 인공와우 전극을 통해 정확한 전기적 소리 자극을 받아 분별력을 갖게 해주는 방식이다. EAS 수술은 고음 영역대에만 부분적인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하기 때문에 난청인에게 남아 있는 저음영역대의 청력을 유지시키고, 높고 낮은 영역의 소리를 모두 잘 들을 수 있게 된다. 또, 소음 속에서의 청력과 음악청취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정상의 90% 이상의 청력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소리 귀클리닉은 최근 인공와우기기와 보청기가 결합된 EAS 양이 동시 수술을 성공 시켰다. 수술 후 현재 EAS 양이 수술을 받은 환자의 청력상태는 30~35dB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수준으로 향상되는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다.
소리 귀클리닉 의료진들은 양쪽 귀가 부분난청인 환자의 치료에 대해 꾸준한 연구를 해왔고, EAS 양이수술을 성공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연구 논문을 제19차 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양이 EAS 수술: 양쪽 부분난청 환자의 EAS와 인공와우 수술의 비교’라는 주제로 부분난청이 있는 성인의 양이 EAS 수술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였다. 수술 후 양측 청력은 보청기를 낀 청력, 언어구사능력, 소음 속에서의 청력, 음악 청취력, 멜로디 인지 능력 등의 향상을 보였으며, 특히 소음환경과 음악청취력에 있어 더 큰 효과를 보이는 연구결과였다.
또, 실제로 EAS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설문한 결과 대부분이 보청기와 인공와우 기기를 동시에 작동했을 때 들리는 소리가 인공와우 기기만 작동했을 때 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들리게 된다고 대답했다.
난청의 종류를 불문하고 보청기만이 답이었던 예전과는 달리,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공와우, 바하, EAS/하이브리드 임플란트, 중이 임플란트 등 환자의 상태에 가장 최적화된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들이 다양해졌고, 모든 종류의 난청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 특히, 난청의 사각지대라고 불리며, 이도 저도 효과를 보지 못했던 부분난청인들에게 '양이 EAS 수술'이 성공한 것이다.
한편, 인공와우와 보청기가 결합된 'EAS'가 한국에 처음 도입된 2011년 소리 귀클리닉이 국내 최초로 EAS수술을 성공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