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두 달 이상 하는 성인, 원인 찾아야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뚜렷한 이유 없이 기침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진료를 받아도 ‘기관지가 나쁘다’ 정도의 말만 들을 뿐 특별한 처방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증상은 비슷하지만 감기가 아닐 수도 있으니 감기가 다른 증상을 생각해 봐야 한다.

환절기에 아이들이 기침과 콧물이 있으면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알레르기 비염일 수도 있다. 특히 열이 없고 재채기도 많이 한다면 그럴 가능성은 더 커진다. 부모도 알레르기 비염이 있거나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계속 되면 비염 치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어른이 3주 이상 기침을 계속 한다면 감기 이외 다른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감기로 인한 기침은 3주 정도까지 지속될 수 있고 감기가 낳아도 손상된 기관지 때문에 간헐적으로 기침이 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침이 두 달 넘게 지속된다면 천식, 위식도 역류,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의심해 봐야 한다. 흉부 X레이에서 아무 이상이 없는 사람의 85%가 상기도 기침증후군, 기관지 천식, 위식도 역류질호나 등 만성 기침의 원인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한방에서는 기침을 외부의 나쁜 기운이 들어와서 생기는 것으로 본다. 두기한의원 양태규 원장은 “만성이 되면 기침을 하는 시간이나 담성(痰聲)의 유무, 평소 환자의 체질상태에 따라서 치료처방이 달라지게 된다”며 “상기도 기침증후군 같이 감기 후에 기관지가 민감해져서 마른 기침이 오래하는 경우에도 폐(肺) 신(腎)의 기능을 잘 살펴서 치료하면 빠른 시일내에 기침이 잘 가라앉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