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백신 공급 원활 동네 병·의원서도 접종 가능
어렸을 때 수두에 걸린 50대 이상은 대부분 수두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57만7000명 중 60%가 50세 이상이라는 통계를 봐도 짐작할 수 있다.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면 수두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예방이 가능하고, 수두 바이러스를 갖고 있더라도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지난해 우리 나라에 출시된 '조스타 박스'(한국MSD)가 유일한 백신이다. 이 백신은 50세 이상 성인 2만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서 7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대상포진 후 남는 신경통도 67%나 감소했으며, 대상포진이 생겼더라도 증상이 가볍고 짧게 나타났다.
그런데 제조 방법이 까다로워 지난해에는 공급량이 절대 부족했다. 그 탓에 백신 혜택을 못 보는 사람이 많았다. 지난 7월 공급이 재개됐지만 역시 물량 부족으로 못 맞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대상포진 백신 공급이 원활해져 누구든 접종이 가능해진다. 한국MSD 관계자는 "11월부터는 백신이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되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포진 백신은 대학병원이 아닌 병·의원에서도 맞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