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시간, 책상서 엎드려 잘 때 주의할 점

학교 쉬는시간이나 회사 점심시간 때 잠깐 눈을 붙이고 피로를 회복하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때 대부분 앉은 자리에서 팔을 책상에 올리고 엎드려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습관을 지속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책상에 손과 얼굴을 대고 자면 손목 관절과 척추에 무리가 가고, 무거운 머리로 손목을 누르게 돼 손목의 혈액순환에 방해가 된다. 엎드린 자세는 척추 굴곡에도 무리를 준다. 더욱이 식사 후에 바로 책상 위에 엎드려 자는 경우 위가 압박을 받아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위 궤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눈가에 팔을 대고 잠을 청하게 되므로, 얼굴과 가슴이 압박돼 눈이 뻑뻑하고 아플 수 있다.

렌즈삽입술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시력교정술을 받은 후에는 눈 주변에 충격, 압박이 가해지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 시력교정전문병원인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김욱겸 연구팀의 대한안과학회지 발표에 따르면,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인 ICL렌즈삽입술을 받은 경우, 엎드린 자세를 취하면 일시적으로 눈 속의 렌즈가 이동하면서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일반적인 경우, 시술 전 홍채절제술을 통해 안압 상승을 예방하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지만 습관적으로 엎드린 자세로 잠을 자는 경우에는 안압 상승을 유발하거나 녹내장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일반적으로는 렌즈삽입술이나 시력교정수술을 했다고 해서 안압 상승 등이 나타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엎드린 자세로 잠을 잘 경우에는 얼굴과 눈을 압박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와 같은 증상이 계속될 경우 안과 검진 및 전문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엎드려 잘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얼굴 아래에 담요나 쿠션 등을 받쳐 허리가 많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한다. 낮잠을 잘 때는 의자를 130°정도 뒤로 젖힌 상태에서 허리를 펴고 머리를 편하게 한다. 목 부분에 수건이나 목 베개를 받치면 척추에 무리가 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낮잠을 자고 난 후에는 일어나서 목과 어깨를 가볍게 스트레칭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