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는 기후가 좋은 날씨라 활동하기 좋고, 푸른 초원의 말들도 살이 찌며 건강해진다는 뜻으로 ‘가을’을 표현하는 가장 유명한 사자성어다. 하지만 사자성어처럼 ‘말’이 살찌는 계절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이 살찌는 경우가 많아 문제다.
토탈 메디컬 헬스케어 서비스 ‘메디스캔’에서 고객 21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가을철 체중 증가를 경험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체중 증가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대답은 총 119명으로 전체의 55%에 달했다.
이처럼 가을철에 비만이 발생하는 이유는 우선 늘어난 식욕이 주된 원인이다. 특히 가을철 식욕 증가는 일조량과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여름에 비해 줄어든 일조량으로 호르몬의 분비량이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식욕이 늘어나게 된다. 신체적인 요인 외에 ‘우울함’이 증가하는 심리적인 요인도 식욕증가의 또 다른 원인이다.
마지막으로 가을이 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의 대사 작용이 활발해 공복감을 쉽게 느낀다는 설도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내부 장기 혈액은 늘어나 위장 운동과 위산 분비가 활발해져 발생하는 공복감을 채우기 위해 식욕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