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겪은 뒤 방치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입력 2013.10.23 13:18

괴로움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
사진=조선일보 DB

트라우마는 외상을 뜻하지만, 정신학계에서는 외상성 신경증을 의미한다. 그래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도 불린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신체적인 손상 및 생명의 위협을 받는 등 보통의 일상생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 충격의 상황을 겪은 후 나타나는 증상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으나 증상이 최소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해당한다. 감정 회피 또는 마비 증상, 분노와 피해의식, 수치심 등의 정신적 증상이 중심이지만 두통, 소화불량, 수전증 등의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적절히 치료하지 않아도 10명 중 3명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4명은 불안, 공포, 악몽 등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며, 이 중 2명은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증상을 호소한다. 또 1명은 후유증으로 인해 약물 남용이나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나이가 어리거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경우 증세가 더 안 좋아 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대게 약물치료와 정신 상담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약물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제 흡수억제제가 주로 사용되는데 이 약물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특징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다른 불안이나 우울 증상을 없애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정신 상담은 특정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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