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할아버지 별세로 본 폐암 초기 감별법

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 최원균(85) 씨가 지난해 11월 말부터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10개월간 암 투병끝에 사망하면서 폐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폐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어도 기침, 가래 등 감기와 유사하므로 조기 발견이 어렵다. 기관지를 막거나 가슴 벽을 자극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으면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돼 치료가 어렵다.

특히 폐암은 전이 속도가 빨라서 발견 당시에 약 20~30% 환자만 수술할 수 있고, 나머지 환자는 수술도 못 하고 항암치료와 같은 보존 치료만 해서 폐암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폐암 전문 의료진들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 통증, 객혈(혈액이나 혈액이 섞인 가래를 기침과 함께 배출해내는 증상),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되면 정밀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특히 흡연자, 석면 취급자, 고령자 등 폐암 발생 위험이 큰 50세 이상은 저선량 CT(전산화단층촬영)이나 형광기관지내시경, 객담세포진검사 같은 검진을 일 년에 한 번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