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다친 '중족골'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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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피겨 여왕’ 김연아의 발에 빨간 불이 켜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6일 “김연아가 훈련 중 발등에 심한 통증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중족골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족골 미세손상은 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에 미세하게 골절이 생긴 것을 말한다. 특별한 외상이 없이도 이유 없이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조직이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오래 받아야 손상되기 때문이다. 연세견우정형외과 박의현 원장은 “발을 지속적으로 많이 쓰는 축구 선수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며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쉬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라고 말했다.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중족골이 다쳐 뼈를 빨리 붙여 주는 고압산소치료를 받기도 했다.

중족골이 미세하게 손상되면 X레이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뼈의 안쪽 부분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CT(전산화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을 찍으면 안쪽에 골절 선 같은 것이 미세하게 보인다.

박 원장은 “3개월 정도는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깁스로 안정을 취한 후 한 달에 한 번씩 뼈가 붙고 있는지 추적 관찰해야 한다”며 “그래도 붙지 않는다면 뼈 안쪽 손상된 조직을 긁어 내고 새로운 조직을 이식한 후 연결해 주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