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방암학회가 발간한 '2013 한국 여성 유방암 백서'에 따르면, 연간 유방암 환자 발생률이 1996년 3801명에서 2010년 1만6398명으로 15년 새 약 4배로 높아졌다. 조발생률도 1996년 16.7명에서 2010년 67.2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폐경 후 유방암 환자가 급증했는데, 그동안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는 폐경 이전 40대 이하 젊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했다. 폐경 후 여성 환자가 많은 서구와는 다른 게 특징이었다. 하지만 2011년에는 전체 유방암 환자 중 폐경 후 여성의 비율이 51.3%으로 폐경 전 여성의 발병률보다 높았다. 비만한 여성일수록 지방조직이 많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의 수치도 높아져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내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의 유방암 5년 생존율은 1996~2000년에는 83.2%였지만, 2001~2005년에는 88.5%로 높아졌다. 2006년~2010년에는 91.0%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선진국보다 높거나 유사한 수준이었다. 한국유방암학회 송병주 이사장은 "우리나라 여성의 출산 시기가 늦어지고 식습관 등 생활 습관이 변하면서 유방암 환자의 패턴이 달라진 것"이라며 "다행인 것은, 검진을 활발히 받고 의학기술이 발달해 조기발견율 및 생존율이 크게 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 방법 또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유방보존술과 유방재건술의 비율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