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안 듣는 편두통… 보톡스 주사로 잡는다

한 번 맞으면 3개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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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듣지 않는 만성 편두통 환자의 70%는 보톡스 주사로 증상을 고칠 수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보톡스 주사나 특정 성분의 음식도 두통 치료에 쓰인다.

보톡스 주사는 뇌로 가는 혈관 주변의 근육을 마비시켜 통증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막고 통증을 느끼는 수용체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만성 편두통 치료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주민경 교수는 "먹는 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만성 편두통 환자 중 70%가 보톡스에 효과를 보인다"며 "한 번 맞으면 3개월 정도 두통 완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만성 편두통 환자의 보톡스 치료에 대해 국가가 운영하는 건강보험에서 지원을 해준다.

미국신경학회, 미국두통학회에 따르면 머위나 코엔자임 Q10, 비타민B2, 마그네슘 등도 두통 치료에 효과가 있다. 매일 100~200㎎씩 세 달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머위 뿌리에는 페타신, 이소페타신 같은 통증 완화 물질이 들어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두통, 기침, 가래, 기관지염에 머위를 썼다. 코엔자임 Q10과 비타민B2는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향상시켜 통증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없앤다. 코엔자임 Q10과 비타민B2를 섭취한 두통 환자들이 섭취하지 않은 환자들보다 두통이 덜 생기고, 통증을 느끼는 기간이 짧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마그네슘은 통증 유발 물질이 덜 나오게 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이는 통증 유발 물질의 분비를 야기한다. 두통 환자의 체내 마그네슘 농도는 일반인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