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주부 권씨(49세)는 절로 한숨이 나온다. 작년 연휴 때 음식장만과 손님치레로 무릎을 제대로 펴지 못해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렸던 악몽을 다시 겪어야 하기 때문. 이미 병원에서 퇴행성 관절염 초기 진단을 받은 단계라, 조심하지 않으면 수술해야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갑자기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무릎관절 근육이 경직되면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더욱 긴장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 성분 중에 연골과 그 주위의 뼈, 근육, 활액 등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면서 생기는 관절염으로 주로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에 생기며 방치할 경우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하는 질환이다.
특히 기후에 민감해, 기온이 낮을수록 뼈와 뼈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어지고 관절 주변 조직이 뻣뻣해지게 돼 관절 통증이 발생하고 관절염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여성은 관절을 비롯해 근육, 인대의 힘이 약해 남성에 비해 관절 손상이 더 많이 일어나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이라 해서 무조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증상 단계별로 비수술 치료를 먼저 시도하는 것이 좋다. 최근 무릎 관절 치료 초점은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통증을 없애고 질환이 발생하지 않게 예방하는데 맞춰져 있다.
외부의 충격이나 노화로 세포가 죽은 경우에 그 기능을 계속해 나갈 새로운 세포가 생겨야 하는데 이러한 새로운 세포를 공급하는 것이 줄기세포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를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라고 한다.
참포도나무병원 임동선 원장은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국소마취 후 골반뼈에서 40mL 정도의 자가 골수를 채취해 전용키트에 담아 원심분리기를 사용해 원심분리를 시행하고 분리된 농축 줄기세포를 수집 한 후, 줄기세포가 들어가 있을 스캐폴드(scaffold)와 같이 연골 손상 부위에 줄기세포를 이식한다”고 말했다. 연골재생술은 마취 후에 진행되므로 통증이 없고 총 소요시간이 30-40분 정도로 간단한 시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