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홍석천이 '홍구리'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홍구리'는 잘게 부순 너구리 라면에 다시마, 양념 수프, 물에 씻은 김치를 넣고 끓인 뒤, 물과 우유를 각각 300mL씩 넣고 다시 끓여 다진 청양고추와 치즈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려 만든 요리다. 홍석천의 '홍구리'는 "솔직히 느끼할 줄 알았는데 맛있다", "담백하다", "먹을수록 당기는 맛이다" 등의 호평으로 야간매점 메뉴로 선정됐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방송화면 캡처
홍석천의 '홍구리'는 라면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 이유는 '홍구리'에 들어가는 우유에 있다. 라면에 들어있는 라면 수프 1개에는 1800~1900㎎의 나트륨이 들어있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2000㎎)에 유사한 수치다. 이처럼 염분이 많은 라면을 먹게 되면 콩팥에서 혈액의 농도 조절을 위해 자주 소변을 배출하게 되는데, 이때 칼슘도 같이 배출된다. 우유가 바로 과도한 염분 섭취로 부족한 칼슘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우유는 부종(신체의 특정 부위나 몸 전체가 부어있는 상태)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한밤에 라면처럼 염분이 많은 식품을 먹으면 다음날 얼굴이 붓는 경우가 많은데, 라면에 우유를 넣어 먹으면 얼굴이 덜 붓는 효과가 있다. 우유 속의 칼륨이 라면의 염분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우유는 매운맛을 가라앉혀 주는 효과도 있다. 우유 성분 중 3.4%를 차지하는 지방이 매운맛을 내는 고추 등에 많이 들어있는 캡사이신을 녹이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