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해 지면서 바깥 활동 기회가 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하고 잘 넘어지는 아이들은 부모가 챙겨야 할 것이 그만큼 는다. 큰 일교차로 감기에 걸리기도 쉽고, 풀밭에서 벌레에 물릴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잔디밭 뛰어 노는 아이 쯔쯔가무시병 조심
쯔쯔가무시병은 들쥐나 야생동물의 몸에 있는 진드기가 사람의 피부를 물어서 생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철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주로 감염된다. 쯔쯔가무시병은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열이 나고 두통, 피로감, 근육통이 생기며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헷갈릴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기 대략 열흘 정도 이전에 밖에서 논 적이 있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쯔쯔가무시병은 전염성이 없어 환자를 격리시킬 필요는 없다.
아직 백신이 없기 때문에 주의하는 수 밖에 없다. 아이를 밖에 내보낼 때에는 되도록 긴 소매 옷과 양말을 입혀주고 소매와 바지 끝은 잘 여민다. 풀밭에 앉을 때에는 넓은 돗자리의 안쪽에 앉고 썼던 돗자리는 씻어서 햇볕에 잘 말린다. 밖에서 돌아와서는 바로 샤워를 시켜 혹시 모를 진드기를 없애고 옷도 바로 세탁한다.
◇집먼지 진드기탓 콧물 늘고, 일교차 커 감기도 잘 걸려
감기처럼 열이 있지는 않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콧물, 코막힘, 기침, 재채기 등이 생겼다면 집먼지 진드기에 노출돼 생기는 알레르기 비염일 수 있다. 가을엔 집먼지 진드기의 분변과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많이 배출된다. 기침과 구별할 수 있는 점은 알레르기 비염은 열이 없고 같은 증상이 재발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감기는 2~3일 정도 콧물, 기침,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을 겪은 후 서서히 낫게 된다. 대부분은 큰 합병증 없이 저절로 좋아지지만, 천식∙만성폐질환∙선천성 심장질환이 있거나 영아인 경우 감기로도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감기는 재채기나 기침에 의해 침이 튀거나 손을 통해 전파되므로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유아원이나 유치원과 같이 집단생활을 하는 장소나 공공장소로의 외출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외출했다 돌아온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청결에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