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모근 보톡스, 과하게 맞으면 팔 안 올라가는 부작용 생겨

입력 2013.09.04 08:59

[Beauty & Life]

한 여성이 승모근 보톡스를 맞고 있다.
승모근 보톡스를 맞으면 목선을 예쁘게 만들 수 있지만, 과도하게 맞으면 팔을 잘 못 들어올리는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제공
승모근(僧帽筋·목과 어깨를 잇는 근육)이 다른 여성들에 비해 발달한 편인 직장인 박모(28·서울 강남구)씨. 몸에 딱 붙거나 목이 팬 옷을 입으면 승모근이 도드라져서 옷을 고를 때마다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가 지인으로부터 "보톡스를 맞으면 승모근 크기가 줄어든다"는 말을 듣고 올 초부터 승모근에 보톡스를 맞기 시작했다. 박씨는 효과를 크게 보기 위해 여러 병원을 다니며 한 달에 한 번씩 보톡스를 총 네 번 맞았는데, 근육이 과도하게 줄어들어 팔을 잘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승모근에 보톡스를 맞으면 그 부위의 근육이 마비돼 못 움직이기 때문에, 근육 크기가 줄어든다. 효과는 6개월 정도 지속되는데, 한 번 맞은 뒤 2~3개월 후 경과를 보고 한 번 더 맞기도 한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승모근 보톡스는 원래 어깨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쓰였다"며 "용량을 늘리거나, 여러 부위에 보톡스를 맞으면 통증 완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톡스 용량을 과도하게 늘리거나, 너무 자주 맞으면 부작용이 생긴다. 승모근이 발달하지 않았는데도, 여성스러운 어깨 선을 만들거나 목을 길어보이게 하기 위해 승모근 보톡스를 자주 맞는 여성이 많다. 승모근은 어깨뼈를 들어올리는 기능을 하는데, 보톡스를 자주 맞아서 근육 힘이 약해지면 어깨뼈가 잘 안 움직여 팔이 제대로 안 올라간다. 이런 부작용은 두 달 정도 지속된다. 서동혜 원장은 "병원을 옮겨 다니며 승모근 보톡스를 여러 번 맞는 사람이 여럿 있다"며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정해진 용량만 맞아야 부작용이 없다"고 말했다.

승모근 보톡스를 맞았으면 2~3일 정도는 무거운 것을 안 드는 게 좋다. 시술 부위의 근육이 잘 안 움직이는데 힘을 주면, 주변 근육이 무리를 해서 어깨 통증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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