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술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아나토마지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 통증·출혈·부기 적어 회복도 빨라 골이식 최소화, 수술 시간 크게 줄어
주부 박모(62)씨는 다가오는 추석이 한껏 기대된다. 몇년 전 만성 치주염 때문에 어금니를 포함해 5개의 이를 뽑은 탓에, 지난 설에는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했다. 임플란트를 심기가 두려워서 수년간 수술을 미룬 탓이었는데, 지난 봄 에스플란트치과병원에서 다른 사람이 받는 임플란트 수술을 직접 참관한 뒤 "이렇게 정교한 수술이면 무섭지 않다"며 수술을 결심했다. 박씨가 본 수술법은 3차원 컴퓨터 모의수술을 거치고 잇몸에 맞게 제작된 가이드를 이용해 임플란트를 안전하고 빠르게 심는 아나토마지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이었다. 박씨는 임플란트를 성공적으로 심었고, 딱딱한 음식도 한결 쉽게 먹게 됐다.
이정택 원장이 60대 여성에게 모의수술을 거쳐 제작한 이식유도장치인 아나토마지 가이드를 이용해 임플란트를 심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수술 시간 3분의 1로 줄어
아나토마지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은 3차원 치과 CT(컴퓨터단층촬영)로 환자의 턱뼈·신경관·치아 등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이를 바탕으로 만든 이식유도장치를 써서 임플란트를 심는 수술법이다. 3차원 CT를 찍으면 잇몸 내부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임플란트를 어느 각도로, 어느 위치에 식립하면 좋을지 정확히 알게 된다. 이 수술법은 에스플란트치과병원과 미국 아나토마지사가 공동 개발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노현기 원장은 "이 수술법은 현존하는 임플란트 시술 방법 중 가장 안전하고 정확해서 환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크게 줄여준다"고 말했다. 수술 시간이 짧은 것도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노현기 원장은 "이 수술법을 쓰면 2시간에 8~10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다"며 "다른 방법보다 수술 시간이 3분의 1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잇몸 손상 없고 잇몸뼈 이식 최소화
이 수술법은 잇몸 조직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는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손병섭 원장은 "레이저로 작은 구멍을 뚫어 임플란트를 심기 때문에 출혈, 부기가 적어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당뇨병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서 상처 치유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방법을 쓰면 환자의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 CT로 잇몸뼈 상태를 살펴서 남아 있는 잇몸뼈를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뼈이식을 최소화하거나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병섭 원장은 "수차례 가상 수술을 거쳐서 가장 좋은 방법을 택해 수술하므로 실패 가능성이 적고, 임플란트를 꼭 심어야 하는 최소한의 치아 개수를 파악해서 환자 부담을 줄여 준다"고 말했다.
◇수면 상태에서 편하게 수술받기도
임플란트 수술을 할 때 통증에 대해 두려움을 줄이는 보조 요법도 중요하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은 수면마취로 가수면 상태를 만든 뒤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의식하진정요법이 가능하다. 한숨 자고 일어난 뒤 임플란트가 완성돼 있기 때문에 치과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백상현 원장은 "고혈압 환자는 수술할 때 통증과 공포감을 느끼면 혈압이 갑자기 치솟을 수 있는데, 의식하진정요법을 적용하면 이런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수술 중 환자의 심장박동수·혈압·산소분압 등을 계속 확인한다.
이 밖에, 마취액 자동 주입기나 자가통증조절법 같은 통증조절법도 쓴다. 마취액 자동 주입기는 마취액을 주입할 때 발생하는 압력을 줄여 국소마취 시 느끼는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자가통증조절법은 수술 직후 48시간까지 자가통증조절기를 통해 정맥 혈관에 진통제 약물을 주입하는 것인데, 통증이 심할 때 환자가 직접 눌러서 진통제 용량을 증량할 수 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정택 원장은 "예전에 기존 방식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던 사람이 나중에 우리 병원에서 아나토마지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을 받는 경우 거의 모두 아나토마지 수술법에 더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