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의 만취댄스, 귀엽지만 자꾸 하면 치매 생길 수도

입력 2013.08.28 11:27

배우 문채원이 술에 취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다
사진=KBS 2TV ‘굿닥터’ 방송화면 캡쳐

배우 문채원의 만취댄스가 화제다. 극중 차윤서로 분해 열연 중인 문채원은 최근 방송된 KBS 2TV ‘굿닥터’에서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술에 취해 반짝이 의상을 입고 애교 섞인 춤을 췄다. 문채원의 귀여운 모습에 시청자들이 환호를 보내고 있는 것.

‘굿닥터’ 속 문채원처럼 만취하게 되면 소위 ‘필름이 끊겼다’고 말하는 블랙아웃 현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과감한 행동을 하거나 평소에는 하지 않던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는 알코올이 대뇌피질에 영향을 미쳐서 이성을 담당하는 부분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도록 막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감정과 본능을 담당하는 부분만 활성화 돼 자제력, 통제력 등을 잃게 되고 결국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알코올이 대뇌 측두엽에 있는 해마에 작용해 기억력에 영향을 미쳐, 술이 깬 후에 만취했을 때의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과음 후 만취해서 기억을 잃는 현상이 반복되면 알코올성 치매에 걸릴 수도 있다. ‘블랙아웃 현상’을 한두 번 경험하는 것은 뇌 기능에만 영향을 미칠 뿐 구조에는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블랙아웃 현상이 반복될 경우 뇌의 해마가 찌그러지면서 뇌 중앙에 비어 있는 공간인 뇌실이 넓어지게 된다. 이런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알코올성 치매로 진단된다.

알코올성 치매는 시간이 지나도 자기가 하려던 행위를 좀처럼 기억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전체 치매 환자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알코올성 치매는 노인성 치매와 달리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 쪽에서 먼저 시작되기 때문에 화를 잘 내고 폭력적이 되는 등 충동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