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터넷 중독률 심각,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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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의 7.3%가 평균 1.5시간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 인터넷중독률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만5세 이상 49세 이하 인터넷 사용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통해 실시한 ‘2012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아동 7.3%가 인터넷 중독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터넷 중독률은 7.2%(중독인구수 220만3000명)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는데 연령대별로는 유·아동 7.3%(15만7000명), 청소년 10.7%(75만4000명), 성인 6.0%(129만2000명)로 청소년 중독률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유·아동은 1.4시간, 청소년 2.1시간, 성인 2.4시간으로 나타났고 주말 및 공휴일의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의 경우 유·아동 1.5시간, 청소년 2.5시간, 성인 2.1시간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이나 젊은 세대가 인터넷에 쉽게 중독되는 이유는 인터넷에 영화, 게임, 음악, 성(性) 등 무궁무진한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은 익명으로 자신을 숨기고 현실의 통제와 구속을 벗어나는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점이 이용자를 빠져들게 만든다. 인터넷에 몰두하면 뇌에서 행복과 만족을 느끼게 하는 물질인 도파민이 계속 분비된다. 도파민은 뇌의 전두엽을 자극하는데, 이 자극이 계속되면 충동을 자제하는 전두엽 기능이 떨어져 인터넷에 중독되는 것이다.

인터넷 중독자는 대부분 하루 4시간 이상 인터넷을 하는데, 자녀의 중독성이 심각하다고 생각되면 가까운 사회복지관이나 시·구청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중독 상담센터를 찾아 상담해 볼 필요가 있다. 상담센터에서는 인터넷 중독의 원인을 찾은 뒤 인터넷 사용 일지 작성법이나 인터넷 사용 계획 등을 세워서 스스로를 통제하는 방법을 지도한다.

인터넷 중독 치료에는 부모나 직장 동료 등 주변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컴퓨터를 자녀 방 대신 부모가 볼 수 있는 거실에 두는 등 인터넷 충동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