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8일 법원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허가 결정이 나면 이 회장은 이달 말께 신장이식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회장은 만성신부전증, 고혈압, 고지혈증을 비롯하여 유전 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병(CMT)까지 앓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구속수감 후 급격한 건강 악화로 1주일간 서울구치소 내 병동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내 병동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신장기능이 정상인의 10%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심각한 '요독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독증은 신부전증이 악화되면 발생하는 것으로 내분비계를 비롯해 면역계, 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 자율신경계, 혈액계, 소화기계, 심혈관계, 피부계, 체액 및 전해질 이상 등 다양한 질환을 초래한다.
또한, 이 회장이 수술을 받을 경우 신장기증자는 이 회장의 부인 김희재 씨가 될 것으로 확인됐다. CJ 관계자는 "당초 아들 선호 씨로부터 신장이식을 받는 것도 검토했으나 가족력을 우려해 부인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만약 법원이 신청을 수용하면 이 회장은 수술 1주일 전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수술 준비를 하게 되고, 입원 기간은 3개월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