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면 변비가 늘어나는 이유는?

장마가 그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휴가철을 앞두고 매년 이맘 때가 되면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에게 말 못할 고통이 찾아온다. 바로 ‘변비’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배출하는 것은 신체리듬을 유지하는 기본적인 조건이다. 그러나 무리한 다이어트는 변비를 부르고 변비는 치질을 부르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비키니를 위한 다이어트, 무리한 단식이 변비 주범
여름에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변비 증상이 많아진다. 다이어트 때문이다. 단기간에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대부분 운동과 같은 적극적인 방법 보다는 음식을 줄이거나 한가지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와 같이 손쉬운 방법을 택한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 응한 미혼여성의 70%가 체중감량의 방법으로 식이요법과 보조식품을 택한다고 답했다. 문제는 이런 식습관이 대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식사량의 조절은 섬유질 섭취 부족으로 이어진다. 당연히 변의 양도 적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수분 섭취량과 운동량도 적어 더욱 변비에 걸리기 쉽다.

휴가철의 낯선 환경도 변비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많은 여성들인 낯선 환경에서는 화장실을 잘 가지 못한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이나 재래식 화장실은 여성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알맞은 장소다. 대장은 자율신경으로 움직이는 예민한 장기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게 되면 대장운동에 영향을 미친다. 즉, 예민해진 대장이 자신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해 변비가 발생하는 것이다.
 
변비 방치하면 비만과 피부 트러블 생겨

변비로 고통을 받고 있는 여성들은 의외로 많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혼 여성의 30%이상이 변비로 고통 받는다고 보고된바 있다.

변비 환자들 대부분이 신진 대사가 활발하지 못해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고, 피부를 비롯한 신체에 해로운 유해 물질들을 몸 밖으로 신속히 내보내지 못한다. 특히 변비로 인해 몸에 정체된 노폐물이 기미, 여드름, 부스럼 등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간혹 변비가 생기면 자가치료를 하는 여성이 있는데 이는 위험하다. 흔히 변비가 생기면 방치하거나 변비약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변비약은 보통 두 종류로 구분되는데 식이섬유를 추출한 약은 변의 수분을 늘려 주며 비교적 안전하지만 효과가 늦게 나타난다. 대장을 자극시키는 약은 효과는 빠르지만 장기 복용 시 장 기능을 저하 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이 필수적이다. 또한 신장이 좋지 않거나 임신, 월경 중에는 약 사용에 신중해야 하며, 변비의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에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 후 처방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대장항문 전문 양병원의 장한정과장(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은 “무리한 다이어트는 변비뿐 아니라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잡곡위주의 식사와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로 식단을 조절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변비 예방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변비 예방법
1. 현미와 잡곡 위주로 식사한다.
2. 채소와 과일 등 고섬유식을 많이 섭취한다.
3. 변의가 없어도 아침식사 직후 규칙적인 용변 시간을 갖는다. 단, 용변시 억지로 힘을 쓰지 않는다.
4. 가급적 아침식사는 충분히 먹도록 한다.
5. 수시로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신다.
6.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7. 커피, 콜라 등 카페인 음료를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8. 변비약 남용과 불필요한 장세척, 관장을 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