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TV 속 먹방 열풍'을 주제로 먹방(먹는 방송)이 인기를 끄는 요인에 대해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 방송인 이윤석은 "한국 먹방 3대 천왕이 있다"며 MC 강호동, 배우 하정우, 이명박 전 대통령을 꼽았다.
요즘 먹방이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하고 있다. 오후 늦게 방영되는 먹방에 TV를 시청하는 수많은 사람들도 덩달아 야식을 찾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야간식이증후군(하루 중 섭취하는 음식의 양 중 저녁 때 먹는 양이 반 이상인 상태)이 되기 쉽다.
하지만 야식은 같은 양, 같은 종류의 음식을 먹더라도 잠자리 전에 먹으면 살이 찔 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 낮 동안 인체는 교감신경의 작용이 지배적으로 일어나 에너지를 소비하는 방향으로 대사가 이루어지지만, 밤 동안에는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섭취한 칼로리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않고 지방으로 전환해 몸에 축적하게 된다. 또, 밤참을 먹고 난 다음 날 아침 얼굴이 붓는 현상을 흔히 경험하는데, 이는 밤참을 먹으면서 다량의 염분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다량의 염분을 섭취하고 잠을 자면 밤사이 염분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수분을 배출시키지 않고 체내에 저장하는데다 낮과는 달리 몸의 신진 대사가 떨어지기 때문에 붓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야식은 소화불량·위염 등 위장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잠이 들면 우리 몸의 여러 기관들도 휴식에 들어간다. 따라서 밤이 되면 위산 분비가 떨어져 소화불량이 일어나기 쉽고, 이러한 현상은 기름진 족발, 치킨 등을 먹었을 때 특히 더 자주 발생한다. 또, 고춧가루, 소금 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위에 자극을 줘 위염이 발생하기 쉽고, 스트레스와 이러한 음식에 의한 자극이 겹치게 되면 궤양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또한 밤참을 먹고 바로 눕게 되면 위와 식도의 괄약근이 열리면서 위안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돼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기 쉽고 가슴이 쓰려 잠에서 깨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야식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배고픔을 참을 수 없다면 저녁식사 시간을 아예 8시경으로 늦추는 것이 좋다. 그래도 무언가가 먹고 싶다면 최대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음식 선에서 소량만 섭취하도록 한다. 물이나 우유 한 잔, 오이, 당근 등은 포만감을 주면서 위에 부담도 적고 칼로리도 적어 밤참으로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