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성공 비결, 결심 단단한 친구를 찾아라

성공한 다이어터의 필승 비결 나만의 '다이어트 코치'를 소개합니다(3)

혼자 걸으면 10~20분도 지루하지만,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일 때는 1~2시간 거리도 금세 끝난다. 다이어트라는 장거리 레이스에 지쳐 포기하고 싶다면, 코치를 영입해 보는 건 어떨까? 레이스를 이끌고 힘을 보태 주는 그들만의 코치를 만나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조윤빈+조성희+ 퍼스널트레이너 성우현
"다이어트로 만난 친구, 제2의 퍼스널트레이너 노릇해요"

다이어트는 힘들고 배고프다. 그 시간을 견뎌 내야 체중과 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 결국 몸과 마음이 다이어트하는 습관에 얼마나 익숙해지느냐에 따라 다이어트의 성패가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있다. 마음을 의지하고 다이어트를 독려해 줄 친구. 조윤빈과 조성희 그리고 성우현 트레이너는 다이어트 프로젝트로 만나 최고의 파트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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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다이어터 vs 엄마가 되고 싶은 다이어터

여자는 결혼 직전에 인생에서 가장 적은 몸무게를 경험한다. 날씬한 몸매로 웨딩드레스를 입으려고 죽기 살기로 다이어트를 하기 때문이다. 조윤빈 역시 결혼 준비와 함께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하지만 불어난 몸집은 쉽게 작아지지 않았다.

"유행하는 다이어트는 거의 해본 것 같아요. 하지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잠시뿐이고, 요요현상 때문에 체중이 더 불더라고요. 그렇게 체중이 늘었다 줄었다 반복하다가 늘 최고점을 찍었죠. 67kg까지 나갔어요."

다이어트 노력이나 운동을 해본 적 없다는 조성희는 엄마가 되고 싶어 춘천과 서울을 오갔다. 자궁에 생긴 이상을 해결하고 시험관 시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체중 때문에 마취가 어려워 수술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춘천은 물론이고 서울에서도 여러 병원을 돌아다녔어요. 아이를 꼭 갖고 싶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해서 건강을 회복해야겠다고 생각했죠."

100일 다이어트 프로젝트로 만난 인연

간절한 마음과 강한 의지를 갖춘 두 다이어터와 퍼스널트레이너 성우현은 트레이너 아놀드홍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운영하는 다이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에서 만났다. 지원자 중 10명 내외를 선발해 100일 동안 퍼스널트레이너가 식단과 운동을 처방하고 다이어트를 돕는다. 조윤빈과 조성희는 성우현 트레이너에게 배정되면서 다이어트 팀이 만들어졌다.

"원래 트레이너와 1:1로 하는데, 저희는 둘이 하더라고요. 프로그램 시작하는 첫날 인사하고 알게 됐어요."(조윤빈)

성우현 트레이너는 만남 전부터 걱정이 많았다. 두 명의 회원을 담당하는데, 고도비만군이라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고도비만은 무릎이나 발목 관절이 약한 분이 많아요. 자칫 무리하게 운동하면 오히려 다칠 수 있죠. 목표까지 잘 따라와 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두 분을 처음 만난 날 멘탈 트레이닝부터 시작했어요."

100일 프로젝트 첫날 성우현 트레이너는 종이 한 장과 펜을 내밀었다. 다이어트의 목적과 목표가 무엇인지 각인시키는 작업이었다. 그다음에는 식사일기를 쓰게 해 식사습관을 바로잡았다. 그렇게 2~3일 지나서야 계단 오르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다.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 운동하는데, 왜 우리는 아무것도 안 하나 걱정했어요. '실력이 없는 건 아닌가' 하고 의심까지 했다니까요?"(조성희)

몸 건강, 마음 건강을 지켜주는 다이어트 멘토

피트니스센터에 가면 무엇을 할지 몰라 멀뚱거리는 사람이 있다. 그러다가 트레드밀이나 사이클에 올라 조금 움직인 후 흐른 땀에 만족하며 샤워를 한다. 마음만큼은 뿌듯하다. 땀 흘려 운동한 데다 개운한 기분까지 든다. 살짝 배고파지는 걸 보면 운동을 제대로 했다고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트니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지루해진다. 체중이 줄어드는 것 같지도 않다. 어느새 등록할 때의 마음이나 계획은 흐지부지된다.

"저도 예전에 피트니스센터에서 유산소운동만 했지, 기구 들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런데 선생님이랑 같이 운동하니까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이야기를 많이 해서 그런가? 오히려 운동하는 시간이 즐거웠거든요. 그런데 체중도 줄고 옷 사이즈까지 확 줄어드니까 정말 신났어요."(조윤빈)

"한 번도 운동을 해보지 않았는데도 운동 시간이 힘들지 않았어요.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 즐겁게 해서 그런 것 같아요. 게다가 운동중에 몸이 아플 때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하면 아프지 않더라고요. 믿음이 확 생겼지요."(조성희)

제2의 퍼스널트레이너의 등장

세 사람이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친한 친구가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것 같다. 운동 이야기뿐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도 나눈다. 세 사람의 우정은 다이어트에도 시너지를 냈다.

"운동할 때 즐거워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성희랑 같이 운동하니까 지루할 틈이 없었고요. 선생님이 안 계실 때는 성희가 깐깐하게 동작을 잡아줬어요. 조 트레이너였다니까요. 선생님이 동작은 한 번 하더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거든요."(조윤빈)

"언니랑 거의 매일 만나고 같이 샤워하니까 몸의 변화를 가장 빨리 알아차려요. 114kg에서 93kg이 되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봤잖아요. 제가 '등에다 리본을 달고 다닌다'고 말할 정도로 살이 접혔는데, 언니가 '리본 크기가 작아지고 있다'며 변화를 발견했어요. 그럼 신나서 더욱 열심히 했어요."(조성희)

100일 프로젝트를 마친 후 헤어졌던 이들이 다시 뭉쳤다. 혼자 다이어트 하면서 찾아온 요요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100일 이후 혼자 다이어트하면서 무척 힘들었어요. 요요현상이 오니까 선생님 생각이 간절하더라고요. 마음 통하는 트레이너와 할 때 운동효과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인천에서 신촌까지 오지만 힘들지 않아요."(조윤빈)

"선생님을 만나서 건강을 회복하고, 운동이 즐겁다는 것도 알았어요. 로또 당첨되면 피트니스 등록하고 선생님이랑 계속 운동하고 싶어요."(조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