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음식으로 마지막 스퍼트 올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장기 입시 레이스의 마지막 스퍼트를 올릴 때다. 하지만 이때쯤이면 폭염과 스트레스로 심신의 컨디션이 무너지는 학생이 많다. 긴 장마로 인해 고온다습한 여름 수험생이 겪는 몸과 마음의 트러블을 이겨내는 데 도움되는 식이 요법을 소개한다.

이미지
사진=조선일보 DB

◇집중력·기억력 떨어질 땐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수험생은 아침밥을 꼭 먹어야 한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공부하는 고3 수험생의 뇌는 일반 성인보다 2배 이상의 포도당을 소모하며, 잠을 자고 일어나면 뇌에 포도당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이런 상태에서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루종일 공부하는 수험생의 포도당 공급원은 밥이 최고다. 쌀은 혈당 지수를 천천히 올려 뇌의 '연료'인 포도당을 꾸준히 공급하기 때문이다. 밀가루는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떨어뜨리기 때문에 국수나 빵은 권장하지 않는다. 이 밖에 콩에 풍부한 레시틴 성분은 기억력을 높여주는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의 원료가 되고, 고등어·꽁치 등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뇌세포 파괴를 막는다.

◇불안한 마음 가라앉히려면

불안 초조 등 수능 스트레스가 심한 수험생 자녀에겐 칼슘과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게 하자. '항스트레스 영양소'라고 불리는 칼슘과 마그네슘은 뇌세포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칼슘은 우유 요구르트 멸치 등에 많고 마그네슘은 견과류와 콩에 풍부하다. 각각을 영양제로 따로 복용할 때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2:1의 비율로 섭취한다. 또 스트레스가 생기면 체내 비타민B·C의 양이 줄어들어 면역력 등이 약해진다. 키위 사과 오렌지 등 과일과 새싹 채소를 많이 먹으면 좋다. 새싹 채소에는 비타민이 다 자란 채소보다 3~4배 더 들어 있다. 시험 걱정으로 불면증이 생긴 학생에겐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 따뜻한 우유 한 잔과 바나나 한 개가 효과적이다. 우유에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만드는 트립토판이 풍부하고 바나나에는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