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앓는 가족 내 여성, 유방암 위험 50% 높아

특정 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동일한 암 외에 다른 종류의 암이 걸릴 위험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 공동 연구진 1991~2009년 총 13가지 암 진단을 받은 1만2000명과 일반인 1만1000명의 조사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집안에 암 환자가 있으면 직계가족(조부모와 부모, 부모와 자녀, 자녀와 손자 등의 관계)이 같은 암 뿐만 아니라 다른 암이 발생할 위험이 1.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광암 가족력이 있는 남성은 전립선암 위험이 3.4배, 구강암 또는 인두암 가족력이 있으면 식도암 위험이 4배 컸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1.5배, 유방암 가족이 있는 여성은 난소암 위험이 2.3배 컸다.

직계가족이 같은 암 외에 다른 암에도 걸릴 수 있는 것은 한 가지 변이유전자가 여러 가지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종양학 회보'(Annals of Oncology)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