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높은 ‘옴’…노년층 위주로 재유행

입력 2013.07.29 09:53

전염성 높은 옴이 노년층 위주로 재유행을 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8일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5년간 옴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옴 환자가 3만 6688명에서 5만2560명으로 43.3% 늘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2011년 기준 연령별 인구 10만 명당 447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149명, 50대가 115명으로 나타났다. 증가 추세도 80세 이상의 노인에서 가장 두드러져, 인구 10만 명당 80세 이상 환자의 증가율은 연평균 31.6%로 전체 평균 8.6%의 4배에 달했다. 70대는 매년 20.2%, 60대는 19.6%씩 증가했다. 성별로는 80세 이상 여성이 인구 10만 명당 48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80세 이상 남성이 356명, 70대 여성 150명 등 순이었다.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이 11.4%로 남성의 연평균 증가율 6.0%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옴은 옴진드기가 피부에 기생해서 발생하는 전염성이 강한 피부질환이다. 20도 이상에서 활발해지는 옴은 밤에 옴진드기가 피부 각질층에 굴을 만들면 심한 가려움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노인층을 대상으로 옴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로 노인들이 통상 만성질환이 많고, 집단생활을 하는 노인층이 늘어나는 추세를 들었다.

전문가들은 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치료제 선택과 적절한 양을 처방해 과도한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기 전 목 이하 전신에 약을 바르고 다음 날 아침에 씻어내야 한다. 유아는 머리나 얼굴도 포함해서 약을 발라야 한다. 내의나 침구류는 약을 바르는 동안(2~3일) 같은 것을 사용한 후 세탁하고 세탁 후 옴의 생존기간인 3일간은 사용하지 않는다.

옴은 전염성이 매우 높아 환자는 물론 그 가족 및 접촉한 사람도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입원환자가 옴 질환이 있다면 간병인이나 간호사, 의료진 등도 같이 치료해야 옴의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보건당국은 옴 발생이 노년층에서 급증함에 따라 이달 말부터 8월 14일까지 노인요양시설 4300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시군구에 시설 소독과 방역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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