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축소 수술받는 여성 늘어‥ 이유는?

입력 2013.07.26 09:00

풍만한 가슴 볼륨으로 S라인을 뽐내는 몸매 미녀들이 많은 요즘, 오히려 너무 큰 가슴으로 남모르게 가슴앓이를 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직장인 이모(27)씨는 "사춘기 때부터 유난히 큰 가슴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인 고충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가슴 때문에 이미지에 상처가 날까 봐 옷도 제대로 입어본 적이 없고, 항상 움츠린 자세 때문에 척추 통증도 심하다. 결국 L씨는 유방축소술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최근 체형이 서구화 되면서 이씨와 같이 가슴이 과도하게 큰 증세로 축소 수술을 고려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쪽 가슴이 200∼250g일 때, 즉 B~C컵 정도를 평균으로 보지만, 그 무게가 400g 이상, E컵부터 G컵에 이르는 사이즈의 경우를 거대유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여성들은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경향이 있거나 심각한 콤플렉스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이렇게 너무 큰 가슴은 피부나 인체 질병을 직접 유발시키기도 하는데, 지나친 무게로 인해 요통이나 목 부위의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가슴의 아래 부위에 땀띠 등과 같은 피부병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속옷 착용 시 가슴 무게로 인해 어깨 피부가 속옷과 심하게 마찰되어 찰과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이를 교정하는 축소수술은 크기도 줄이면서 모양도 예쁜 가슴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하게 된다. 수술 방법도 다양하여 지방흡입법, 수직 절개법, 가슴 밑선 절개법, 유륜 절개법 등이 각 개인의 특성에 맞도록 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유방축소술은 수술 시간도 유방확대술보다 오래 걸리고, 수술 방법에 따라 흉터와 수유능력의 상실 등 부작용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거대 유방증의 원인과 크기, 처짐 정도에 따라서도 수술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반드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BR바람성형외과 선상훈 원장은 "수술 자체가 가슴의 크기를 줄이고, 무게로 인해 처진 가슴을 봉긋하게 올려주며, 수유나 감각유지 등 가슴의 기능을 유지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시술이다”며 “정확한 진단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수술 받는 것이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이 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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