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발생률에 비해 인식도는 떨어져

대한간학회가 ‘2013년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일반인의 간질환에 대한 인식과 예방접종, 검진 실태 등을 조사했다.

국내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시행한 결과 여전히 일반인의 상당수가 간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으며 간 건강을 위한 실제적인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간염은 A형부터 E형까지 5가지 유형의 간염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 질환인데 특히 B형과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만성 간염을 거쳐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간질환의 중요한 원인인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45.4%에 이른다. 특히 10대와 20대에서는 각각 82.0%와 62.2%가 자신의 B형 간염 여부에 대하여 모르고 있었다.

특히, B형 간염 예방 접종에 대해서는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를 모르는 경우가 56.7%로 나타났고 권장 접종횟수인 3회 이상을 접종한 경우는 19.5%로 매우 낮았다.

또한, 최근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C형 감염의 검진율은 10.4%로 B형 간염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젊은 층의 검진율과 여성의 검진율이 더 낮은데 이는 상대적으로 정기 검진 혜택을 받을 기회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매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간염 환자 수는 1만5천명이며 특히 C형간염은 만성간염의 주요 원인으로 간암과 같은 중증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C형 간염이 만성화되면 20~30%는 간경화로 진행되고 간경화 환자 중 1~4%는 간암으로 발전한다. 

40~50대 중년은 감염 가능성이 높고 치명적 간질환으로 발전이 빠른 만큼 간염 검진을 반드시 받아보고 주기적으로 간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치료를 하면 완치율이 60~80%로 높고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효과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