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위험 높은 환자, 고지혈증 조절 안 돼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오히려 고지혈증 조절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가정의학회 약물시판후조사 연구회 김영식, 이정아 연구팀에 따르면 전국 26개 병원의 가정의학과를 방문한 1851명의 고지혈증환자들에게 지질강하제를 처방한 후 6개월 후의 목표달성률을 확인한 결과, 혈관질환 저 위험군 환자들이 LDL-콜레스테롤 (저밀도-콜레스테롤)치료목표를 달성하는 경우는 10명중에 9명인데 비해, 고위험군 환자달은 10명중 7명이었다. 또한, 초고위험군 환자들은 10명 중 2~3명 밖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번 연구는 환자달의 고지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저위험군, 중등도 위험군, 고위험군 및 초고위험군 등 총 4군으로 나누어 고지혈증 치료목표를 달성하는 비율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수록 고지혈증의 목표달성률이 점차 떨어졌다. 남성들의 경우 저위험군의 목표 달성률이 92.7%이었으나, 초고위험군의 경우에는 27.8%에 불과했다. 여성들의 경우에도 저위험군의 목표 달성률은 95.6%에 비해, 초고위험군은 28.6%로 목표를 달성하는 환자가 저위험군의 1/3에 불과했다.

또한, 연구팀은 고지혈증의 목표 달성률과 관련이 있는 요인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였는데, 당뇨병, 흡연, 허혈성 심장병이나 뇌졸중이 있으면 목표달성에 더 많이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에서는 고지혈증 치료목표가 더 엄격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오히려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뇌졸중 등을 앓고 있는 고위험 환자에서는 고지혈증 치료목표를 정확히 설정하고, 이에 따른 철저한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Current Medical Research and Opinion” 7월 호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