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살린 8살 소년… 알아두면 좋은 응급처치법은?

인공호흡으로 여동생을 살려 낸 소년이 감동이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일랜드에 사는 해리 플린(8)이 수면 무호흡증을 앓는 여동생 이사벨(2)에게 인공호흡을 해 최근까지 22번이나 동생을 살렸다. 이사벨은 출산 예정일보다 12주나 빨리 태어나 몸무게가 1.8kg에 불과했다. 10주 동안 병원에서 치료받은 후 퇴원했지만 ‘무호흡증’으로 의식을 잃는 것이 다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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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화면 캡처

그때마다 이사벨을 살려낸 은인은 그녀의 오빠인 해리였다. 해리는 이사벨을 위해 ‘적십자 테디베어클럽’에서 응급 처치법을 배웠다. 또한 해리는 여동생 몰리(5)에게도 인공호흡법을 가르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일상생활을 하다가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응급처치는 곧 시간과의 싸움이다. 자칫 타이밍을 놓쳤다가 환자에게 평생의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원에 가기 전,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상황별 응급처치법을 알아봤다.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예민한 성격이거나 최근 스트레스나 충격을 많이 받은 상황이라면 가장 먼저 ‘과호흡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이사벨(2)처럼 심장, 폐, 신경계 질환 등의 이상으로 ‘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우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편안 자세를 취하게 한 뒤 비닐봉지를 코, 입에 대도록 한다. 이는 너무 높은 산소 농도를 낮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환자의 입에 대고 천천히 공기를 불어 넣는 인공호흡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 같은 처치에도 환자가 안정을 찾지 못하면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목에 음식이나 이물질이 걸려 숨을 쉴 수 없을 때=환자 뒤에 선 채로 한쪽 손을 주먹 쥐고 엄지손가락을 환자의 배꼽과 명치의 중간에 댄다. 그 위에 다른 손을 겹쳐 위쪽으로 강하게 잡아 당기면 목에 걸린 이물질이 빠진다. 복부에 압박을 받은 환자는 내부 장기가 손상됐을 수 있으므로, 처치 후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한 복부에 압박을 시행할 때,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지 않도록 옆에서 잘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고 환자가 쓰러진다면 흉부압박을 통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아이가 동전을 가지고 놀다 삼켰을 때=이물질을 삼키는 것은 판단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어린아이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응급상황이다. 작은 이물질이라면 저절로 배출될 수도 있으니 불쾌감, 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없으면 일단 기다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물질이 유해하거나 자연 배출이 어려운 경우 등은 병원을 찾아 검사한 후 제거해야 한다.

음료수와 헷갈려 유독 물질을 마셨을 때=환자가 의식이 없을 때라면 다른 물질을 먹이거나 토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히려 기도를 막아 질식사의 위험이 있으며 구토물이 호흡기로 들어가 심각한 화학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강산(염산, 황산 등), 강알칼리(양잿물 등), 세척액, 석유화학제품, 광택제 등은 절대 토하게 해서는 안 된다. 토하는 동안 입안과 식도를 손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도로 넘어가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바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Tip 우유나 물? 오히려 독이 된다!
뱃속 유독물질을 중화시킬 목적으로 우유나 물을 복용하는 환자들도 있다. 하지만 우유, 물 등의 산성식품이 서로 반대되는 물질을 만나면 중화되는 과정에서 발열 반응이 일어나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해야 한다.

하품하다가 턱이 빠졌을 때=턱이 처음 빠진 거라면 제자리로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턱을 맞추는 방법은 양쪽 엄지를 어금니 안쪽으로 깊이 넣은 후 양손으로 턱을 잡고 아래턱을 아래로 당기면서 뒤로 넣으면 된다. 대부분 아래로만 당겨도 들어간다. 하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 뼈 자체에 손을 대지 못해 처치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