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부터 수술까지 one-stop 치료 system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검사와 진단부분에 신경을 쓰고, 수술까지 one-stop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설계했다. 이를 위해 유방·갑상선외과 및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영입했다. 저선량 128 MDCT, 초음파, 내시경장비, 디지털 x-ray, 디지털 유방촬영기 등 첨단 검사장비를 추가로 도입함에 따라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검사가 가능해졌다
건강증진센터의 경우 일반검진과 종합검진을 분리 운영해 환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유전자분석검사, 생체나이검사, 스트레스 검사 등을 새롭게 실시한다. 종합검진 프로그램도 환자의 성별, 나이 등에 맞춰 다양화했다. 특히, 검사에서 발견되는 유질환의 경우 즉시 각 진료과로 연계하여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
내시경 중 발견된 용종은 당일 용종절제술이 가능하며, 위암, 대장암 등은 복강경수술팀과 연계된다. 또한, 공단검진 수검자 중 유방암검진 해당자는 유방촬영 후 당일 전문의 상담까지 이어지는 절차가 마련되어 있어, 여성 수검자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환자대기관리도 훨씬 수월해진다.
건강증진센터와 내시경센터에 RFID system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수검자 개개인의 검사과정을 관리하고, 수검자 또한 스스로 검진순서, 대기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병원의 규모 증축뿐만 아니라 환자의 편안함과 안정감을 위한 공간들도 눈에 띈다. 지하 2층 건강증진센터에는 선큰가든과 1층 로비에는 카페가 마련되며, 병원 곳곳에는 미술작품을 설치해 예술치료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 될 전망이다. ‘한솔병원은 사랑입니다’라는 슬로건에 맞춰 4층에는 로버트 인디아나 작품 ‘LOVE'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는 환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겠다는 한솔병원 직원들의 마음뿐만 아니라, 환자들이 작품을 통해 따뜻한 감성적 치유를 얻어갔으면 하는 소망도 담겨있다. 또한, 6층에 마련된 Hansol Art Hall은 다목적홀로 환자들을 위한 강의, 미술전시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러한 한솔병원 소화기·건강증진센터의 설계는 현재 본관 리노베이션과 동일하게 우리나라대표 건축가인 승효상 건축가가 맡아, 건축학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본관과 서로 투영되는 관계를 만들어 두 건물 사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건물 외부에 있음에도 하나의 정돈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 절제된 메스와 본관이 만들어 내는 다변화하는 풍경이 주택지에 정돈되지 않은 거리의 모습 속에서 하나의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이 이 건축의 주요 컨셉이다. 테라스를 구성하여 내부에 외부의 풍경, 환기, 채광 등이 유입되게 했으며 건물전체가 건강하고 밝고 친환경적인 환경이 되어 이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했다. 더불어 현재 본관 건물과의 편리한 이동을 고려해 3층으로 놓인 구름다리와 노출콘크리트로 처리된 외벽은 건물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동근 대표원장은 “설계부터 완공까지 환자중심의 병원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검사, 진단부터 수술까지 소화기, 대장항문 분야에 있어서는 환자들이 걱정없이 one-stop으로 몸과 마음 모두 치료 받을 수 있는 문화적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