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집에 가져온 것’…반복되면 치매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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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술 먹고 집에 가져온 것’ 사진이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에 커뮤니티에는 ‘술 먹고 집에 가져온 것’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공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전제일’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술에 취해서 가져 온 공사장 주변에 있는 ‘안전제일’ 표지판을 들고 온 것이다.

글쓴이가 경험한 것처럼 술을 먹고 한 행동이 나중에 생각나지 않는 것을 ‘블랙아웃 현상’이라고 말한다. 블랙아웃 현상은 알코올이 뇌신경세포 막을 무너뜨려 신경세포의 신호전달 시스템을 교란시켜서 생긴다. 신경세포 간 정보전달이 제대로 안 되다 보니 이렇게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블랙아웃 현상을 자주 경험하면 치매가 생길 수 있다. 알코올은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를 손상시킨다. 술을 마시면서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의 초기에는 뇌 기능에만 문제가 생길 뿐 구조에는 변화가 없지만 블랙아웃이 반복될 경우 뇌의 ‘해마’가 찌그러지면서 뇌 중앙에 비어 있는 공간인 뇌실이 넓어지게 된다. 이런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알코올성 치매로 진단된다.

건망증은 시간이 지나면 바로 기억이 회복되지만 알코올성 치매는 시간이 지나도 자기가 하려던 행위를 좀처럼 기억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전체 치매 환자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알코올성 치매는 노인성 치매와 달리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 쪽에서 먼저 시작되기 때문에 화를 잘 내고 폭력적이 되는 등 충동조절이 되지 않는 특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