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김치는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장을 활발하게 하고 체내 당류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혈액이나 간 속의 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미용과 배변활동에도 좋고, 고춧가루의 캡사이신 성분으로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김치, 구강 내 당분 희석시키고 치아 사이 청소해
김치는 치아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치아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곡식,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김치는 섬유질이 많아 치아를 청소하고 잇몸을 자극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섬유질이 많은 아삭한 김치를 씹으면 잇몸과 치조골이 튼튼해지고 씹는 근육까지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또 김치에 들어있는 산 성분은 치아표면의 세균막을 뚫지 못하기 때문에 치아를 손상시키지 못하게 돕고, 치아에 좋은 다양한 비타민을 흡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까지 한다. 단 치아의 상아질을 싸고 있는 사기질이 김치의 산 성분에 취약하기 때문에 3% 염도로 5도에서 3주 동안 숙성시킨 김치를 먹는 것이 좋다.
▷ 치아 건강에 독 되는 여름 음식은
그렇다면 치아건강을 위해 주의해야 하는 식품들은 무엇이 있을까? 단단한 빙과류나 얼음은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 위해 여름철에 즐겨 먹는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다. 이런 단단한 음식을 세게 깨물면 치아 손상의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탄산음료와 냉면을 먹을 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치아 법랑질은 pH5.5 이하에서 손상이 시작되는데, 탄산음료는 pH2.5~3.5 정도로 강한 산성 식품이고 냉면은 식초를 과다하게 첨가할 경우 치아가 부식되기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
뜨거운 음식도 충치나 시린 이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국물은 육류를 우려내기 때문에 지방이 다량 포함돼 있어 치열이 불규칙하거나 충치가 있을수록 치아 표면에 잘 붙게 된다. 또 각종 조미료와 염분은 입안 산성도를 높여 충치를 유발시킨다. 금이나 레진으로 보철물을 씌운 경우엔 85도 이상의 뜨거운 국물을 마셨을 때 마모나 변형을 불러오기도 한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향옥 원장은 “단단한 음식은 가급적 적당한 크기로 부수어 먹거나 녹여먹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탄산음료나 커피 대신 녹차 등을 마시면 좋다”며 “냉면 등 음식에 곁들이는 식초는 한두 방울 정도로만 넣고 김치 등 채소와 곁들여먹으면 치아건강을 비롯해 신체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섭취 후 양치질 등으로 입안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치질하기 어렵다면 물로 헹궈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