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부 위한 블링블링 뷰티 트렌드 3

BB크림의 진화, 지금은 CC시대

BB크림은 뛰어난 커버력과 편리성 때문에 하나쯤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 BB크림은 기초, 자외선차단제, 메이크업베이스, 프라이머,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단계를 기초-비비크림으로 압축시켰다. 바쁜 아침에 메이크업 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잡티를 완벽히 커버하고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민낯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하지만 바를 때 질감이 뻑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 톤이 어둡고 칙칙해지는 다크닝 현상 때문에 BB크림의 사용을 꺼리는 이도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CC크림이다. 뻑뻑한 질감은 수분 공급력을 높여 얇고 부드럽게 발리게 했다. 커버력은 유지하되 피부는 밝고 화사하게 만들었다. 피부 밀착력이 높아 시간이 지나도 화사한 톤을 유지한다.

Beauty Trend 2

바오밥, 이모르텔 등 새로운 성분의 등장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제품이 나오면 순식간에 입소문이 퍼진다. ‘뱀독크림’, ‘쿠션파운데이션’ 등 유행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원조가 있으면 원조 간판을 단 옆집이 등장하듯, 비슷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 연이어 쏟아진다. 화장품 업계는 차별화 전략으로 새로운 제형과 이색 성분을 찾아내려고 한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강렬한 태양열과 척박한 사막 환경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바오밥, 아르간, 카타프레이 등이다. 지중해 코르시카 섬에서 멍들거나 상처가 나면 연고 대신 바르던 꽃, 이모르텔 오일도 화장품 원료로 만날 수 있다.

Beauty Trend 3

비누가 돌아왔다!

비누는 일반적으로 pH 9~10의 알칼리성이다. 세정력은 좋지만 피부의 천연 보습막을 없애 피부에 자극을 준다. 이 탓에 폼클렌저, 보디클렌저에 자리를 내줬다. 김현주 원장은 “정상 피부는 스스로 산성도(pH)를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 비누로 세안한 후 30분~2시간이면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러던 비누가 최근에는 피부에 좋은 천연 성분과 세정력, 보습력 등으로 무장해 욕실로 돌아오고 있다. 안건영 원장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pH를 알맞게 유지하는 비누를 골라야 한다. 건조하거나 아토피가 있는 피부는 pH 회복 기능이 손상되었으므로 알칼리성 비누는 피하고 pH 4.5~5.5 약산성 비누로 세안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