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세포가 주변으로 확산되거나 전이되는 것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유방암은 유선에 생긴 암세포가 침윤력을 지니면 유선을 싸고 있는 막을 뚫고 혈관이나 림프절로 확산되고 폐나 간 등 떨어져 있는 장기에서 증식해 종양을 만든다. 최초로 암이 생긴 유선을 치료해도 환자의 20~30%는 다른 장기 등으로 전이하기 때문에 침윤이나 전이를 억제하는 치료가 요구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와 일본 오사카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유방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유전자의 양을 늘리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다면 암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2006년에 발견했던 유전자 'Monad'와 이 유전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단백질에 주목했다. 유선에 있는 Monad의 양을 측정한 결과 암이 림프절로 전이한 유방암환자는 전이하지 않은 환자의 절반정도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침윤력이 강한 유방암세포에 Monad를 넣자 침윤력이 소실됐다. 침윤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암세포를 합성하는 것을 이 유전자의 단백질이 저해시킨 것이다. 연구팀은 “Monad를 이용하여 단백질이 침윤, 또는 전이를 유발하는지 판단하면, 약물치료와 수술여부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논문은 지난 3일 미국공공과학도서관 발행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