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힐링크림’에서 스테로이드 성분, 또?

'힐링크림'으로 불리는 수입 화장품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된 것이 확인되어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의 경우 현재 정식 판매 경로로 유통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SBS는 식약처에서 안전하다고 확인한 미국 마리오 바데스쿠사의 '힐링크림' 제품에서 스테로이드 제제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미국의 한 영화배우가 쓰고 있다는 소문에다 다른 수입 화장품들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14ml당 29000~33000원) 때문에 일부 젊은층에게서 인지도가 있는 제품이다. 제품의 표면에는 스테로이드 첨가 사실이 표기되어 있지 않고 '피부 진정'과 '저자극'이라는 문구를 광고에 쓰고 있다.

스테로이드를 피부에 사용했을 시 단기적으로 피부 트러블을 가라앉혀 피부를 좋아 보이게 하지만 장기적으로 남용할 경우 마약처럼 피부에 중독현상이 생긴다. 쓰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피부는 스테로이드에 의존성을 가지게 된다. 화장품의 경우는 사용빈도가 잦고 기간도 길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해당 제품을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일부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제품을 음성적으로 판매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구매대행 사이트 유통이 확인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사이트 폐쇄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화장품에 사용이 금지된 부신피질호르몬의 일종인 히드로코르티손(632. ㎍/g)과 트리암시놀론아세토니드(366.9㎍/g) 등 2종의 스테로이드가 검출돼 해당제품에 대해 판매 금지 및 회수 조치를 취했지만, 그 이후에도 부작용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조사결과 스테로이드가 검출된 크림의 회수율이 10%정도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